[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내에서 '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이 불거지는 등 인적 쇄신 논란에 휩싸인 민주통합당의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 단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들은 다 정비를 하고 대선을 뛰는 판에 민주당은 지금에 와서야 당 쇄신을 한다고 나선다"며 "과연 민주당이 사실상 '상왕'인 이해찬 대표와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의 보배인 실세 당직자 박지원 원내대표를 내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20일 동안 민주당이 쇄신을 해서 안철수 후보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철수라는 신부가 20일간 '화장'한 민주당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정말 궁금하다"며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두 사람을 몰아내는 것 정도가 안철수-민주당의 정치쇄신이라면 정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 단장은 또 '여성대통령론'에 대한 야권의 비판과 관련,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박 후보는 지금껏 국민이 쭉 지켜봤고 국민이 기억하는 실천 사례가 적잖게 있다"며 "문·안 후보는 아이디어나 이론을 조급하게 집대성했지만 검증이나 심판, 실행해 보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최근 한 방송에서 박근혜 후보의 여성성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의 충격을 느꼈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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