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가 2분기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3분기에 다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KT(대표 이석채)는 201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천194억원, 영업이익 5천38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2.9% 및 44.9% 향상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3천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4% 늘어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4.3% 개선됐으며 순이익은 45.6% 증가했다.
◆두자릿수 성장한 비통신vs통신은 감소
KT는 3분기에 비통신분야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KT를 제외한 연결 그룹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90억원 대비 2.8배 증가한 1천915억원이다.
특히 BC카드와 KT렌탈은 도합 9천391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분기 대비 11.3% 성장했다.
미디어 콘텐츠 수익도 빠르게 증가해 매출 2천664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7.6%, 전년동기 대비 24.8%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KT의 핵심분야인 이동통신 및 유선 사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G보다 가입자당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LTE가입자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량의 보조금을 살포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이동통신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한 1조 7천542억원에 그쳤다. 집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이 포함된 유선사업 분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대비 10.2% 줄어든 1조5천680억원에 머물렀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유선전화의 매출 및 가입자 감소 추세가 완화되고 있으며, IP기반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오히려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분기 KT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 명 돌파와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 명 달성을 이뤄냈다"고 실적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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