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앤메스엔터테인먼트(대표 크리스 리, 이하 앤메스)가 북미에 서비스 할 국내 게임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크리스 리 대표, 브라이언 녹스 선임 프로듀서를 비롯한 임원진이 오는 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를 찾아 국내 게임업체와 활발한 스킨십을 할 예정이다.
앤메스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의 북미법인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지난 5월 '테라'의 북미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브라이언 녹스 선임 프로듀서는 "지스타2012를 통해 한국이나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다양한 개발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새롭게 공개되는 게임을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개기로 개발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북미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흥미로운 게임들을 더 활발히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를 북미에 서비스 하며 우리는 항상 북미의 플레이어들과 소통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게임뿐 아니라 운영, 커뮤니티, 웹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했고 여기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엔매스는 현재 북미 게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눈에 띄기가 쉽지 않아졌고, 이용자들의 요구도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
"북미 게임시장은 지금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플랫폼에서 대작 게임들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이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시점에서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나, 5년 후에는 게임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경쟁이 이뤄질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이머들의 요구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죠."
녹스 프로듀서는 국내 게임에 특히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테라'의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된 동양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들었다. 국내 게임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이뤄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동양 게임이 서양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 개발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큰 강점입니다."
그는 국내산 대작 게임 '아키에이지'의 북미 서비스권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아키에이지'는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우리는 '아키에이지'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열렬한 팬입니다. 또한 '아키에이지'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엑스엘게임즈와의 협력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이들과 같은 개발사와 함께 일하게 되는 건 엔매스가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엔매스가 생각하는 북미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라는 건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테라'를 위해 우리는 현지 유저들을 위한 별도의 개발팀을 구성했고, 그들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특정 게임이 아니라, 북미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그 의견에 맞게 대응한다면 북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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