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20일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생식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경고'를 의결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지난 10월31일 방송된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황상민 교수가 박근혜 대선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해 말한 데 대해 심의했다.
황 교수는 "사회적 여성성을 부여하는 것은 남성과의 생식기 차이가 아니고 결혼과 육아"라며 "여성 대통령을 내세우는 박근혜 후보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라 했으며 '생식기'라는 단어를 계속 언급해 구설수에 올랐다.
선거방송심의위는 방통심의규정의 "성차별적 표현과 성별 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해선 안된다"는 '양성평등' 조항과 '품위유지' 조항에 위배된다고 판단, '경고'를 의결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박종진의 쾌도난마 이달 6일 방송도 심의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방송에는정치평론가 윤창중씨가 출연해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더티한(더러운) 작당"이라고 발언해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
윤창중씨는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박근혜 후보를 깰 수 없으니 원플러스 원 상품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 '애송이', '아마추어의 밑바닥'이라고 비난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이 방송에 대해 '품위유지'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해당 방송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받고 이달 27일 심의결과를 의결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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