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미국 4위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이 마침내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군을 내년에 출시키로 했다.
6일(현지시간) 더버지는 T모바일 모기업인 도이치텔레콤의 레네 오버만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은 2013년에 애플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하는데 동의했으며, 애플 측 대변인도 양사 간 합의 사실을 인정했다.
이로써 T모바일은 경쟁사인 스프린트, 버라이즌, AT&T와 마찬가지로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모두 취급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하지만 T모바일이 내년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이게 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한편 T모바일은 아이폰4S의 폭발적인 인기로 지난해 4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고객이 경쟁사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또 지난해 12월 AT&T와의 합병 시도가 최종 무산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인수불발 위약금으로 받은 40억달러를 LTE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해 내년까지 미국내 50개 대도시에 LTE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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