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가 이 달부터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로 사용되는 6미크론(1미크론은 100만분의 1미터) 일렉포일 양산을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6미크론 일렉포일은 기존 8미크론 제품에 비해 배터리 두께는 얇아지고 용량과 성능은 15% 안팎 개선이 가능하다"며 "음극재 성능 개선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PC에 탑재되는 2차 전지 사용시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7일 세종시에 위치한 조치원공장 생산설비를 이전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조치원공장은 2011년 전체 매출액의 약 42%에 해당하는 1천286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라인이었다.
이와 관련 일진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조치원 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은 휴대폰 2차 전지용 특수 일렉포일 제품군"이라며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2011년 하반기부터 2차전지용 및 FCCL용 특수 일렉포일 전용 신공장을 신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익산공장의 일반 일렉포일 생산 라인을 특수 일렉포일로 전환·생산하는 양까지 합하면 공급량의 80%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부터 신규사업인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LMO) 양산을 시작해 조치원공장 생산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폭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6미크론 제품 개발로 미래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2차전지 및 FCCL용 특수 일렉포일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기해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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