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아마존이 10일(현지시간) '오토립(AutoRip)'이란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을 통해 CD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해당 음원의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아마존은 오토립 서비스 적용 시점을 지난 1998년으로 소급해, 아마존이 뮤직 스토어를 처음 오픈한 15년전부터 아마존에서 CD를 구입한 적 있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토립 서비스를 실시할 방치이다.
아마존은 구매 내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아마존에서 CD를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해당 디지털 음원을 클라우드 플레이어(Cloud Player) 라이브러리에 자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면 사용자들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통해 해당 음원을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원래 클라우드 플레이어 무료 사용자들은 5GB 용량 제한이 있지만 아마존은 오토립을 통한 디지털 음원 제공은 아무런 제한없이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이 오토립 서비스를 통해 CD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빨리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사의 클라우드 플레이어 사용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안드로이드폰 및 태블릿은 물론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오토립 서비스로 애플의 아이튠스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더군다나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다수의 오토립 CD가 아이튠스의 디지털 앨범보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마존을 통한 CD 및 무료 음원 확보가 가격 면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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