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군복무 기간 18개월 단축에 대해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검토가 국방부 등에서 나와 중장기적으로 실천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으로 안다"며 박 대통령 임기 내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예산 규모 등을 봤을 때 18개월로 단축하는게 가능하다고 보냐"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꼭 중요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국정과제 발표에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단축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한다"고 해, 향후 5년 내 실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내정자는 유승민 위원장이 "중장기적 추진이 이 정부 내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냐"고 재차 질의하자 "현 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유 위원장은 "소신을 말해달라"고 거듭 물었고 이에 김 내정자는 "전투혁신형 군대로 추진한다면 복무기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공약을 제한되지만 지킬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선 "조속히 완성돼야 한다"며 "장관이 되면 현재 지체되고 잇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해군력의 전략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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