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TV, 출시도 전에 화질 인증

[박웅서기자] 아직 정식 출시 전인 삼성 OLED TV가 국제적으로 화질 인증을 받았다.

19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자사 OLED TV가 미국인증기관 'UL'로부터 업계 최초로 화질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OLED TV에 대해 UL로부터 국제적 성능 인증을 받음으로써 차세대 TV 기술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UHD TV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는 최근 UL, TUV 라인란드, 인터텍 등 세계 유수의 인증 기관들로부터 세계 최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TV업체들이 최근 세계 시장에서 UHD TV 화질 인증을 연이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삼성 OLED TV가 업계 최초로 국제 공인 화질 성능 인증을 받았다"며 "다시 한번 국내 TV 업체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UL은 이번 인증에서 TV 화질의 기본 요소인 밝기, 색, 균일도 등은 물론 OLED TV만의 화질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감성화질 평가법'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지난 2010년 국제표준이 된 이 평가법은 기존 방법으로는 OLED의 화질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개선한 방식이다.

감성화질 평가법은 3차원 색공간을 활용한 화질 평가 방법. 깊이감 있는 색 표현력과 명암비 등을 측정할 수 있어 OLED가 구현하는 색상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전무는 "세계 TV 시장 7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 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LED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TV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