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OLED TV 인증에 이어 '커브드 OLED TV'도 화질 인증을 획득했다. 아직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국제적으로 화질을 인정받아 주도권을 미리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미국인증기관 'UL'이 자사 커브드 OLED TV에 대한 성능 인증 평가를 진행하고 인증서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커브드(곡면) OLED TV를 깜짝 공개했다. 커브드 OLED TV는 양쪽 끝이 안쪽으로 휘어진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 동시에 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UL은 색·휘도, 균일도 등에서 커브드 OLED TV가 가진 곡면 패널의 특성을 감안해 평판 OLED TV와 다른 별도 평가기준을 적용했다. OLED TV의 특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감성화질 평가법'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UL의 화질 성능 인증을 획득하면서 OLED TV 시장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앞서 자사 85형 UHD TV '85S9'에 대해 업계 최초로 미국 UL와 TVU 라인란드로부터 UHD TV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에는 18일 UL의 OLED TV 성능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에 커브드 OLED TV까지 연이어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전무는 "이번 인증을 통해 업계 최고의 TV화질과 기술력을 보여 준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방식의 새로운 TV인 만큼 완벽하게 검증받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ES에서 삼성전자와 동시에 곡면 OLED TV를 선보였던 LG전자는 이번에 커브드 OLED TV 인증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인증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믿고 구입해달라는 것인데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증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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