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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구글 회장 "크롬-안드로이드 통합 안해"


통합 대신 두 OS간 연동성 높이는데 주력할 것

[원은영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지금처럼 구글의 PC운영체제(OS)인 크롬과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하나로 통합하지 않고 계속해서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도 뉴델리와 미얀마 등을 방문중인 슈미트 회장은 "최근 한 명의 대표가 크롬과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관리하도록 체계가 바뀌었지만 하나로 합치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둘 사이의 연동성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수석부사장을 안드로이드 사업에서 물러나게 하고 대신 크롬 OS를 맡아 온 선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까지 총괄토록 했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구글이 본격적으로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하나의 OS로 통합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 슈미트 회장의 발언으로 두 OS의 통합 가능성은 다소 이른 듯하며 일단 안드로이드용 앱들이 크롬 OS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둘 간의 연계성을 높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개인비서 서비스인 '구글나우(Google Now)'의 iOS용 버전이 언제 나오냐는 질문에 대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등록을 승인하는 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앱도 있기 때문에 이는 애플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iOS용 구글나우를 준비 중임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유튜브에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구글나우를 홍보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유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iOS용 구글나우 출시에 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외신들은 이 시기가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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