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워치 시제품을 만들어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MS X박스/키넥트 팀은 1년전부터 스마트워치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1.5인치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손목형 시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피스 태블릿에 채용된 5핀 마그네틱 전원 및 데이터 커넥터를 MS 스마트워치에 탑재하거나 무선 충전 또는 X박스용 원격 제어기로 활용하는 시도가 내부 테스트로 추진되고 있다.
MS는 최근 아시아 부품 공급사들에게 개발중인 스마트워치용 부품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손목시계형 '입는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MS는 2004년부터 명품시계 제조사 파슬(Fossil)을 비롯해 여러 업체들과 지능형 개인 객체 기술(SPOT)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형전자기기에 접속해 주식가격이나 날씨, 기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말한다. MS는 이 기술을 손목시계에서 '입는 컴퓨팅' 수준으로 한 단계 진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삼성, LG 등 MS 경쟁사들도 스마트시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구부러진 유리를 채택한 소목시계형 스마트시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도 오랫동안 스마트시계를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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