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상하이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과 K7 등을 중국 지역에 첫 공개하고, 대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201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신차 K9, 더 뉴 K7, 올 뉴 카렌스를 비롯해 콘셉트카 CUB(개발명 KND-7), 동풍열달기아 자주브랜드 '화치'의 콘셉트카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중국 시장에 첫 공개된 K9은 전장 5천90mm, 전폭 1천900mm, 전고 1천49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으며 3.8 GDi 엔진을 장착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대형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 대표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LED(발광다이오드)가 장착된 안개등과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기존 대형세단과 차별화를 기했다.
인테리어 주요 부위인 크래쉬패드 상단, 센터페시아 가니쉬, 스티어링휠 커버 등을 천연 가죽으로 감싸고 콘솔, 도어 암레스트,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등의 우드 패턴을 유광 우드패턴으로 적용해 고급감도 극대화했다.
이밖에 ▲차량 전면 유리에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차량 주변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주행 중 차량 후측방 사각지대와 후방의 장애물을 사전 감지해 경보를 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12.3인치의 클러스터 화면 전체에 컬러 LCD를 적용한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 등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날 더 뉴 K7과 올 뉴 카렌스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K7은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전장 4천970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475mm의 차체 크기를 확보, 기존 K7 대비 전장을 5mm 연장했다.
지난해 광저우 모터쇼에서 사전공개 됐던 올 뉴 카렌스는 2.0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 성능을 지녔다.
기아차는 다음달 말경 올 뉴 카렌스, 6월 중 더 뉴 K7, 11월 중 K9을 중국 지역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캅)'과 동풍열달기아 자주브랜드 '화치'의 콘셉트카 등 미래형 차량도 선보였다. 화치는 화합의 의미와 질주의 역동적 의미를 함축한 동풍열달기아의 자주브랜드다.
CUB은 차체를 낮고 넓게 디자인 해 속도감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1.6 T-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고성능 소형 콘셉트카에 걸맞는 강력한 동력성능 및 주행성능을 갖췄다.
화치의 콘셉트카는 준중형세단으로 고급스러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쭉하게 늘어진 헤드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길고 날렵한 후드와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단단한 바디 볼륨과 간결한 측면부 디자인으로 패밀리 세단의 안정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과 준대형 세단 더 뉴 K7 등을 선보여 중국 대형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대형차량 외에도 다양한 차량들을 모터쇼에 선보여 중국 지역 고객층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 기간 동안 1천624㎡(약 49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K9, 더 뉴 K7, 올 뉴 카렌스를 비롯해 그랜드 카니발, 쏘렌토, 모하비, K2, K3, K3 쇼카, K5, 쏘울 월드컵 에디션(2014 브라질 월드컵 랩핑차), 스포티지, 스포티지R, 포르테, K5 하이브리드, 레이 전기차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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