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플 그래픽칩 전문가 잇따라 영입

[안희권기자] PC용 칩 전문업체 AMD가 애플 출신 그래픽 아키텍처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MD는 애플에서 그래픽 아키텍처 책임자로 재직했던 라자 코두리 이사를 비주얼 컴퓨팅 부문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8월 애플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키텍트 총책임자였던 짐 켈러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1년도 되지 않아 애플 그래픽칩 전문가를 또 고용했다. 이들은 모두 2009년 당시 애플로 자리를 옮긴 AMD 출신 그래픽칩 전문가들이다.

라자 코두리 부사장은 AMD 출신으로 4년전에 애플로 이직해 모바일 그래픽칩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는 ATI 테크놀로지스에서 진보기술개발 이사로 재직했으며, ATI가 AMD에 매각된 후 AMD 그래픽제품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했다.

애플은 라자 코두리 부사장과 짐 켈러 부사장의 주도 아래 모바일용 최고속 GPU 하드웨어를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고화질 DPI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이 칩 기술 덕분이다.

AMD는 이들을 다시 고용해 최고 GPU 아키텍처와 하드웨어를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