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카카오가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제2의 카카오' 발굴에 나선다.
중소기업청과 카카오는 25일 총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에서 열었다.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는 카카오가 100억원, 중기청이 180억원, 창업투자회사 등이 나머지 20억원을 각각 출자해 만들어진다.
투자 대상은 업력 3년 이하에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카카오펀드는 성공 벤처기업이 후배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펀드"라며 "성공 벤처기업들의 추가 참여로 2013년 청년창업펀드 규모도 당초 4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꾸준히 후배 벤처 기업 육성에 힘써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벤처캐피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해 12개 스타트업에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올해를 청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선도 벤처기업 등과 함께 제2·제3의 카카오펀드를 지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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