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진로 탐색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재단 회의실에서 유영학 재단 이사장, 서남수 교육부 장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인성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이번 창의인재 육성사업은 동아리 활동비 지원, 진로 멘토링 등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올바른 진로 탐색을 돕고,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창의인재 육성은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면서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번 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인 '동아리 프로젝트 지원'은 매년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각자 스스로 기획한 활동 프로젝트를 공모, 이 중 180여개 동아리를 선정해 연간 최대 200만원(동아리별, 교사지도비 포함)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동아리에게는 활동비와 함께 동아리 캠프, 활동 발표회 등 향후 활동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소정의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사전 공모를 통해 지난달 179개 동아리의 프로젝트를 선정,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동아리 지원금과 별개로 선정된 동아리 중 우수한 활동으로 선발된 장학생 100여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만원(1학기당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의 장학금이 1년 동안 지급된다.
또 희망하는 동아리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명사 및 재능기부를 원하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이 연 2~4회 가량 동아리를 직접 찾아가 심층 인터뷰, 특강 등을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을 실시해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정몽구 재단 교육지원 사업인 온드림스쿨과 연계해 동아리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관람 및 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올바른 감성과 창의적 사고 함양을 도와 줄 다양한 체험활동도 실시된다.
재단 측은 이번 창의인재 육성 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3만명의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동아리 지원 사업이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 창의인재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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