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곡면 올레드(OLED) TV를 오는 10일부터 배송한다고 9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 구미 TV공장에서 곡면 올레드TV 양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84형 울트라HD TV, 올해 초 평면 올레드 TV에 이어 이번에 곡면 올레드 TV까지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차세대 TV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LG전자는 이미 평면 올레드 TV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 TV시장은 브라운관(CRT) TV, PDP/LCD TV를 넘어 올레드 TV로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LG 곡면 올레드 TV(모델명 55EA9800)는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이 시청자 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졌다.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제품 소재로는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적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채용된 필름 스피커를 통해 임장감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곡면 올레드 TV 양산 제품 1호을 평면 올레드 TV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이인규 TV사업부장은 "곡면 올레드 TV의 본격적인 생산은 기존의 평면 TV의 틀을 깨고 디스플레이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곡면 올레드 TV와 같이 상상을 뛰어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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