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시스코가 기존 CRS-1 제품보다 10배 가량 용량을 증가시킨 새로운 라우터 장비 'CRS-X(Carrier Routing System-X)'를 공개했다.
시스코코리아는 18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CRS-X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 CRS 시스템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750개 기업들이 도입한 솔루션으로 AT&T와 국내 이동통신 3사 등 통신사업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CRS-X는 슬롯당 1초에 400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 단 2개만 연합시켜도 800만 명 넘는 뉴욕시민들에게 비디오 데이터 트래픽을 지원할 수 있다.
시스코코리아 SE매니저 왕수현 상무는 "CRS-X는 비디오 데이터나 모바일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비"라며 "CRS-X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용량 부족 현상 뿐 아니라 분리돼 있는 광 전송망과 IP 네트워크 환경 통합 등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전망 2012~2017' 보고서에 따르면 첫 CRS 라우팅 시스템인 CRS-1이 업계에 출시된 2004년 이래 인터넷 트래픽은 급격히 증가해 왔다. 전세계 IP 트래픽도 2012년에서 2017년 사이 3배로 증가해 2017년 말에는 연간 트래픽이 1.4제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는 CRS-X는 이같은 트래픽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광 전송망과 IP 네트워크를 통합해 네트워크 복잡성을 낮추며 시스코 애니포트(AnyPort) 기술을 탑재한 400기가비트 라인카드를 통해 확장성도 제공, IP 계층과 전송 계층의 통합 작업과 확장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400기가비트 라인카드는 시스코의 CPAK 기술을 사용해 전력 소모를 줄여주며 100기가비트 포트의 밀도를 경쟁사 솔루션 대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전력량은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송 비용 측면에서는 76% 절감할 수 있다.
왕수현 상무는 "시스코 CRS 코어 아키텍처는 유연한 확장과 전송을 보장해 줌으로써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시스코의 CPAK 기술과 슬롯당 40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CRS-X는 대용량의 트래픽 처리 요구를 충족하는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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