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회계년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는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수 증가로 인한 온라인 광고매출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2분기에 순익 3억3천300만달러, 주당순익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에 1억5천700만달러, 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보였던 것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2분기 조정 주당순익은 19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14센트를 웃돌았다.
같은기간 페이스북의 매출액은 18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1억8천만달러보다 53%나 급증했으며 역시 시장 전망치인 16억2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에서 최상의 이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분기에 특히 모바일을 통한 재무 성과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11억5천만명이며, 그 중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 수는 1년 전보다 51%나 급증한 8억1천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바일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2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 역시 전체 광고 매출의 41%에 해당하는 6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전체 광고 매출의 30%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1%P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거래에서 16%의 급등세를 보이며 30달러대를 돌파하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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