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6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전형적인 간보기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지난달 2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10월 재보선과 관련,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며 자신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후보들과 같이 뛰려 한다고 밝혔으나 어제 재보선 지역이 두 곳에 그치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 대안 없이 평론만 늘어놓는 비판 보다 현실 정치에서는 결단과 약속에 대한 이행이 더 중요하다"면서 "방향도 특징도 불분명한 안 의원의 새정치에 또 다시 노란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을 안 의원은 되새겨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날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과 관련해 "어렵게 성사된 자리인 만큼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국민을 위한 민생현안이 최우선 논의되고 국익을 위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과의 3자 회담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명분인 만큼, 민주당은 회담이 이뤄지는대로 장외투쟁을 철수해 하루속히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려 정 최고위원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검찰 흔들기' 논란과 관련해 "이번 사안이 정치권에 악용되고 결과적으로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사실이 신속하게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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