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899.92원으로 전날보다 0.33원, 경유가격은 1천705.98원으로 0.43원 각각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1천969.25원 0.04원↓, 1천783.77원 0.25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00.25원)은 전날보다 0.25원, 경유가격(1천706.41원)은 0.38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65.23원으로 전날보다 0.09원 상승했다.
지난 10월 셋째주(13~19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02.55원으로 전주 대비 6.33원 내렸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가격 역시 1천708.00원으로 전주 대비 4.57원 내려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915.35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911.34원, 에쓰오일 1천893.50원, 현대오일뱅크 1천890.85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도 SK에너지 주유소 1천722.62원, GS칼텍스 1천718.46원, 에쓰오일 1천697.19원, 현대오일뱅크 1천695.17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휘발유는 ℓ당 26.25원 오른 873.51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ℓ당 51.87원 상승한 947.62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789.28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775.6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641.52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천610.39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주(20~26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896원, 경유가격은 1천703원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일시 증액과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채무 불이행 우려가 완화됐고 중국 경기의 호조 등 강세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후유증과 원유 재고 증가 등 약세 요인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하락분이 지속적으로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판매가격은 소폭 내리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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