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거리통신 기반 유심(NFC USIM) 카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일 SK C&C에 따르면 NFC 유심 제품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 공급한 NFC 유심 카드 누적 판매량이 650만개를 넘어섰다. 기술 전문성 확보와 NFC 온 유심, 아이 유심(I-USIM)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데 따른 성과다.
현재 SK C&C는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연간 5천만개의 NFC 심 카드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중국법인과 현지 파트너를 통해 차이나텔레콤에 NFC 온 유심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며 싱가폴 1위 통신사업자인 싱텔그룹을 통해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에 NFC 유심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07년 휴대전화용 유심카드 시장 진출 이후 2011년부터 NFC 유심카드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첫 비자(VISA) 상용 인증을 획득해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스마트폰 대중화로 NFC 모바일 커머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1년 NFC 온 심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 C&C는 모바일 운영체제나 기기의 제약없이 모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앞세워 NFC 유심카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금까지 NFC 모바일 커머스는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활용해야만 하는 기술적 한계때문에 사용자 접근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SK C&C의 NFC 온 심카드의 경우 일반 피처폰이나 NFC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도 NFC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 C&C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 심은 아이폰4는 물론 최근 출시된 아이폰5에도 사용할 수 있어 NFC 기능이 없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SK C&C는 이와 함께 국내 금융권에서 비(非) 유심 기반 신규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표준화를 진행중인 금융마이크로 SD카드 분야에서도 시범 사업 참여를 통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K C&C 모바일 사업본부장 김민석 상무는 "SK C&C는 2011년부터 이통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NFC 유심, NFC 온 심카드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보다폰, 싱텔, 차이나유니콤 등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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