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美 충돌 테스트 최고 안전등급 획득

[정기수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사의 프리미엄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전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IIHS가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측면 충돌테스트는 자동차 전면부의 25% 부분을 시속 64km로 장애물에 충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IIHS에 따르면 전측면 충돌테스트가 도입된 이유는 대부분 차량이 기존 충돌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있지만, 충돌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아 그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운전 중 추돌사고는 전측면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진행된 전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XC90은 우수·양호·보통·불량 등 총 4단계 평가 기준 중 구조손상·충격 완화 및 보호·인체모형 상해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 안전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기존 정면·측면·후면·루프 강성 테스트에서도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 '가장 안전한 차량(Top Safety Pick +)'으로 선정됐다. IIHS의 가장 안전한 차량 선정은 5개 부문의 테스트에서 4개 부문 이상 우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충돌 테스트로 뛰어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안전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