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AMD는 지난 13일 서울 청담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APU(CPU-GPU 통합 프로세서)인 코드명 '카베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AMD는 카베리가 경쟁사 인텔의 하스웰 대비 24% 높은 성능을 보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카베리는 14일 국내를 포함해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지금부터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카베리를 구매할 수 있다.
코어수 12개인 최고 사양 가격은 173달러다. 코어 10개를 장착한 하위 모델은 세부 사양을 달리해 각각 152달러, 119달러로 나눠져있다. AMD는 국내 환율을 적용한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AMD 라데온 R7 그래픽을 탑재한 AMD A 시리즈 '카베리'는 최대 12개 코어(4개 CPU+8 GPU)를 제공한다.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기능을 탑재해 이전 버전에 비해 CPU와 GPU가 더욱 조화롭게 작동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전달한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그래픽 코어 넥스트(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에, 압도적인 성능을 위해 강력한 AMD 라데온 R7 시리즈 그래픽 탑재했으며 다이렉트X(DirectX) 11.2을 지원한다.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를 위해 게임 최적화 과정을 간소화하는 맨틀을 지원한다. 맨틀은 게임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콘솔 게임을 PC버전으로 만들 때 좀 더 쉽게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이다.
32채널 서라운드 오디오로 생상한 몰입감을 전달하는 AMD 트루오디오(TrueAudio) 기술도 채택했다.
울트라HD(4K) 해상도를 지원해 울트라 HD 모니터와 TV에서 1080p 비디오 화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및 향후에 출시될 APU와 CPU에도 작동하는 통합 인프라를 위한 FM2+ 소켓 호환성도 보장한다.
13일 기자회견에서 AMD 글로벌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마케팅총괄 아담 코작은 새 APU 카베리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PC마크'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카베리가 인텔 하스웰 대비 24% 높은 시스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래픽(3D마크), 컴퓨팅(베이스마크CL) 성능 테스트에서도 카베리는 하스웰 대비 각각 87%, 61%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카베리를 탑재한 기기에서는 게임 및 고용량 비디오 편집툴을 사용해도 획기적인 아키텍쳐와 퍼포먼스 구현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그의 설명.
코작 총괄은 "카베리는 경쟁사(인텔) 대비해 속도 차이가 최대 7배 난다"라며 "과거에는 인텔보다 속도가 뒤졌지만 HSA가 구현되면서 단순히 몇 퍼센트라 할 수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MD는 카베리를 탑재한 주요 제조사(삼성전자 등)의 제품은 오는 6월 출시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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