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은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하는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지난 20일부터 2월 9일까지 3주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삼성 임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전국 양로원, 지역 아동센터, 다문화 가정 등 1천1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1천여 세대를 방문해 10억여원 상당의 쌀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23일 오전에는 경기도 성남시 대한적십자사 경기 중부 희망나눔센터에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독거 노인을 위한 쌀과 방한용 외투 전달식과 함께 떡국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성남시 복정동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김판례(77세, 가명) 할머니는 "명절이 다가오면 가족 생각이 더한데, 이렇게 어려운 길을 찾아 와 줘서 고맙다"며 "떡국도 한 그릇 먹을 수 있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도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 기간에 맞춰 사업장 인근 지역의 독거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부터 24일까지 충남 탕정지역의 21개 자매마을을 순회하며 총 1천여명의 노인들을 모시고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수원 디지털시티)은 28일, 임원 50명이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떡국과 만두를 만들어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편 삼성이 2008년부터 7년째 매년 설과 추석 때 실시해 온 '명절 희망나눔 봉사활동'은 현재까지 7년 동안 총 104억원을 지원, 삼성의 대표 명절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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