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상반된 전망이 나왔다. 적자를 낼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규모가 줄어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적자 전망 "태블릿 매출 비중 감소로 적자"
홍성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가동률 하락과 태블릿의 매출 비중 감소를 시사했다"며 "이에 매출 감소와 제품 구성 악화로 1분기 적자전환해 영업적자 5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1분기 태블릿 매출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와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1분기 실적 저점이나 이후 중국업체의 공급 증가로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흑자 전망 "1Q 바닥이지만 적자 아냐"
반면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1분기가 바닥이지만 적자는 아닐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적자를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영업흑자 1천24억원을 기록할 것"을 추정했다.
1분기 초반에 중국 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분기 후반에는 브라질월드컵 대비 재고 축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올해 감가상각비 감소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비용 증가가 상쇄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계단형으로 지속 상승하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9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4분기 실적은 '양호'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태블릿PC 패널 공급 호조와 적절한 재고 통제를 기반으로 한 원가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2.61%(700원) 떨어져 2만6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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