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당 개혁 방안에 대해 당내 반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우원식 최고위원이 '적절치 않다'고 말하면서 '중요한 것은 (지도부가)당내 기득권을 버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29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클릭했다고 하는 것이 2월 달 국회에서 북한 인권민생법안을 하겠다고 한 것이나 연평도를 간 것인데 전체적으로 민주당 노선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이 당의 문제로 '시민들의 참여가 없는 점'을 예로 든 것에 대해 우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도부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기 위한 제도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번에 공천하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더 반영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민주당 개혁의 핵심으로 기득권 버리기를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대안 집권 세력으로 가기 위해서는 독하게 혁신해야 하는데 국민 눈에는 민주당이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며 "이번에는 정말 독하게 실천을 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노 비노의 계파는 없다. 오히려 기득권을 버릴 수 있느냐의 문제로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통해 보여야 한다"며 "도덕성을 강화하고, 공약 이행률, 서민 정책 실현 등을 가지고 공천 개혁을 하고 사람을 바꿔야 하는데 이를 독하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는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권을 독재의 길로 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야당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데 우선 일정한 시기가 되면 더 큰 국민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것이 어려우면 호남에서는 본선에서 경쟁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 경선 방식의 예선에서 경쟁하는 방식도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막는 것이 야권 전체의 역할이고 국민에게 해야 할 일"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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