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끌고 블소 밀고' 엔씨소프트 최대 매출

[강현주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캐시카우 '리니지'의 해외 시장 호조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2013년 역대 최대 매출인 7천5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2013년 영업이익은 2천52억 원으로 전년대비 35.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천586억 원이다. 2013년 4분기에는 매출 2천100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당기순이익 457억 원을 달성, 각각 24%, 85%, 74%의 상승 효과를 냈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4천892억 원, 북미 854억 원, 유럽 506억 원, 일본 548억 원, 대만 107억 원, 로열티 659억 원의 연간매출을 달성했다.

제품별 연간매출은 리니지 2천879억 원, 리니지2가 571억 원, 아이온 958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688억 원, 길드워2는 1천233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578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인 2천879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길드워2도 북미에서 꾸준한 업데이트와 성공적인 아이템 판매를 통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37%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에서는 상용 서비스가 임박했으며 일본, 러시아,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올해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적진점령게임(AOS, Aeon of Stripe) 장르에서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경영기획그룹 현무진 전무는 "블라이드앤소울은 지난 12월 중국에서의 프로모션 이후 자연감소 분이 예상치를 넘지 않아 상용화로 연결되는 동접수와 액티브 유저 수는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하며 하반기에는 AOS장르인 메탈블랙얼터너티브(MBA)의 비공개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 전무는 "2013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리니지와 길드워2가 호실적을 달성하여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작을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해 올해 영업이익은 30% 초중반 이상, 영업이익은 상당부분 로열티 매출로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규모가 8천900억~9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