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지난 2013년 '최고의 스마트폰상'에 대만 제조업체 HTC의 '원'이 선정됐다. 최근 실적 및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 등 전반적인 사업부진을 겪고 있는 HTC가 가뭄에 단비 같은 상을 거머쥐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는 최고의 제품과 기술 분야를 선정해 시상을 하는 '글로벌모바일어워드'가 열렸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MWC 글로벌모바일어워드'는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가 주최한다.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MWC 현지에서 발표하고 시상한다.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 명실공히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고의 스마트폰'상에는 HTC 원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HTC 원은 지난 2013년 가장 진보된 스마트폰이다"라며 "뛰어난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는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최고 모바일태블릿상'은 애플 아이패드에어가 받았다. 애플은 MWC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최고 태블릿상을 받아 그 위상을 실감케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매력적이고 날씬한 외관에 동급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기 제조사상'으로는 LG전자가 선정됐다. LG전자의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획기적이고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만든 스마트폰에 주어지는 '최고 저렴한 비용 스마트폰상'에는 노키아의 루미아520이 선정됐다. 최고 피처폰에도 노키아150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모바일 기술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함께 '뛰어난 LTE 공헌상'과 'CTO선정 뛰어난 전체 모바일 기술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최고 스마트폰상', '올해 최고 휴대폰 기업상', '최고 모바일 기반 소비자 전자 기기상', '최고 모바일 장비상', 'CTO 선정 모바일 기술상' 등 5개 상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글로벌모바일어워드에서 최고 스마트폰상은 갤럭시S3 차지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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