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공짜 정책으로 윈도 보급 확대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빙이 기본 탑재된 윈도 8.1을 거의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고 더버지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검색엔진 빙이 탑재된 윈도 8.1(Window 8.1 with Bing)에 자사 핵심 앱과 서비스를 번들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보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MS의 가격 정책이다. MS는 윈도7 이용자들에게 빙이 탑재된 윈도8.1을 공짜 혹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윈도8.1 보급을 확대하려는 정책인 셈이다.
MS는 또 이번에 개발 중인 윈도8.1을 PC 제조업체들에게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략은 MS가 최근 크롬북에 대응하기 위해 윈도 라이선스 요금을 대폭 할인한 것과 맥이 통한다고 더버지가 분석했다.
이에 대해 더버지는 “빙 탑재된 윈도 8.1은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윈도 공급을 확대하려는 MS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MS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최신 윈도 버전 보급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 윈도8을 비롯한 최신 버전 보급률이 생각처럼 빠른 속도로 늘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전문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출시된 윈도XP가 여전히 윈도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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