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북미 UHD TV 시장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UHD TV를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50%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이번 성적은 북미 시장 내 UHD TV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수치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북미 UHD TV 시장 점유율 48.3%를 기록하며 소니(39.7%)를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엔 49.8%를 달성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침내 지난 1월엔 50%를 넘어섰다.
반면 소니는 지난해 12월 39.9%, 지난 1월 37.5%로 삼성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월 북미 UHD TV 시장에서 3위는 5.1%를 차지한 세이키, 4위는 2.9%를 기록한 LG전자, 5위는 2.6%를 차지한 샤프였다.
또 삼성전자는 1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인 38%(매출기준)를 달성해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같은 수치는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며 "UHD TV 뿐만 아니라, 60형 이상 초대형 TV(44.7%), 스마트 TV(46.4%), 1천500불 이상 프리미엄 TV(65.2%)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댈러스 옴니 호텔에서 개최된 북미 딜러 콘퍼런스에서 커브드 UHD TV 등 올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거래선 32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 날 행사에는 78·65·55형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110·85·65,·55형 평면 UHD TV 등 북미 전략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이종석 부사장은 "3월부터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가옥구조가 넓어 대형TV를 선호하는 북미시장에서 커브드 UHD TV는 가정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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