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국내용 갤럭시S5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가 기본 탑재하는 앱이 줄었고, 삭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S5에는 최대 49개의 앱만이 탑재됐다. 삭제 가능한 것을 모두 제거하면 21개까지 줄일 수 있다. 전작에 삭제할 수 없는 60여개 앱이 기본으로 깔려있던 것과 비교하면 확 줄어든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선탑재 앱 가이드라인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이 기본 제공하는 앱은 총 25개다. 전화·연락처·메시지 등 전화 기본 기능과 S플래너·S헬스·S보이스 등 삼성 자체 서비스 앱, 드롭박스·플립보드·V3 모바일 등 무료 제공 앱이 선탑재됐다.
그 중 계산기, 메모, 음성녹음, 챗온, 와치온, 플립보드, 드롭박스, S헬스 등 8개를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다.
통신사앱은 SK텔레콤용이 24개로 제일 많지만 T스토어, T서비스, T전화, 모바일T월드 외에는 삭제가 가능하다.
KT용은 선탑재 앱이 21개다. 그 중 올레마켓, 고객센터, 올레WIFI 접속, 모카트리 외엔 삭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4개로 이통사 중에서 가장 적다. 그나마도 U+스토어, U+고객센터, 스마트월렛, U+박스 외엔 삭제할 수 있다.
또 국내용 갤럭시S5는 해외판과 달리 DMB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제품의 방수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내장형 안테나를 없애고, 이어폰이나 외장형 안테나를 제공하는 형태다.
스마트폰 하나로 DMB를 시청할 수 있었던 기존 형태에 반해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해 DMB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S5는 차콜 블랙, 쉬머리 화이트 등 2종. 일렉트릭 블루와 코퍼골드 등은 추후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86만6천800원이다. 갤럭시S5는 삼성 전략폰 최초로 방수, 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1천6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버튼 지문인식 등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공식 출시 행사인 '갤럭시S5 월드투어 2014'를 따로 개최할 지에 여부에 대해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식 출시일인 4월11일보다 앞당겨 이날 세계 첫 출시했기 때문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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