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국내 최고의 중국 요리 명인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2일 호텔신라는 신라호텔 중식조리총괄 후덕죽 상무가 지난달 19일 재개장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인 중국요리집 '동동차이나'에 찾아가 식당주인 오동환 사장이 만드는 음식을 맛보고 중식 요리 비법을 전수했다고 발표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방 설비·식당 내부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토탈 기부형 프로그램이다.
대상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모습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후 상무는 국내 특급호텔 최초의 주방장 출신 임원으로, 중국의 후진타오 전 주석,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 전 총리로부터 극찬을 받은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전문가다. 또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총주방장인 그는 중국 최고의 보양식인 '불도장'을 1987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후덕죽 상무는 '동동차이나' 식당 주방에 들어가 오동환 사장이 만드는 짜장면, 황게짬뽕, 탕수육, 깐풍황게 등 모든 음식의 조리과정을 일일이 지켜봤다.
오 사장이 한달여간 호텔신라 조리사들에게 배운 조리기술을 차근차근 선보이자, 후덕죽 상무는 주재료인 홍합과 황게 손질 및 관리법, 오징어 칼집 넣는 법, 야채 써는 법, 면 뽑는 법, 화덕 관리법, 육수 내는 법, 춘장 만드는 법 등 '후덕죽식 조리비법'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호텔신라 후덕죽 상무는 "식당 주인이 '수년간 요리를 만들어 오면서 전문적인 교육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직접 찾아가 40여년간의 나만의 중식 노하우를 지도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동차이나' 오동환 사장은 "국내 최고의 명인으로부터 중국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조리기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만큼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제주도의 대표 중국요리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으로 선정된 '신성할망식당'은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개장 전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재기에 성공해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다.
또 2호점인 '동동차이나' 역시 오 사장이 호텔신라에서 배웠던 조리기술 덕분에 재개장 후 이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은 서귀포에 위치한 '메로식당'으로 선정돼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4월 중순경 재개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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