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4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예탁원이 운영하는 펀드넷이 작년에 자산운용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687억원의 비용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펀드넷은 펀드의 생성부터 성장, 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자동화된 방식으로 집중 처리하는 자산운용산업 업무지원 시스템이다.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투자자문사 등 300여개 기관이 이용중이다.
자산운용업계간 비표준화 및 수작업 방식(팩스, 이메일 등)에 의존한 정보 송수신에서 비롯된 비효율을 제거하고 운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4년에 도입됐다.
펀드넷은 작년 한 해 동안 펀드설정청구 270만 건, 펀드환매청구 170만 건, 운용지시 1억 건, 매매확인 2억 건 등을 처리했다.
이날 오전 열린 펀드넷 오픈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펀드넷은 오픈 이후 다양한 고부가서비스를 지속 장착해왔다"며 "펀드넷이 글로벌 종합금융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10대 전략과제를 추진해 시장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시장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자산관리시장과 자산운용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PEF(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펀드 지원,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 행사 지원, 펀드평가 정보 송수신 체계 지원 등 신규 서비스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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