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했던 3D 지도제작 단말기 탱고(Tango)의 내부 사양이 공개됐다고 맥루머스닷컴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전자기기 수리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이 분해해 살펴본 바에 따르면 구글 탱고는 애플에 매각된 3D 지도제작 업체 프라임센스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탱고 단말기는 3차원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모비듀스 미리아드 1 3D 센서칩과 프라임센스 카프리 PS1200 3D 이미징 시스템온칩을 탑재하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탱고 단말기에서 프라임센스 칩을 발견한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해 키넥트 3D 비전 하드웨어 제조사인 프라임센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구글이 경쟁사 관계인 이 회사 칩을 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
하지만 구글은 예상과 달리 탱고 단말기 3D 이미징 칩으로 프라임센스 신상품인 카프리 PS1200 시스템온칩을 장착했다. 다만 탱고 단말기가 프로토타입이라서 완성 제품은 이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프라임센스 칩 채용으로 같은 칩을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와 3D 구현 방식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탱고 단말기는 카프리 3D 칩과 미리아드 비전칩이 4대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탱고 단말기는 구글이 건물 내부 지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D 지도제작용으로 만든 것이다 구글은 이 기술을 지도제작 뿐 아니라 증강현실 게임과 가상현실 앱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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