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종합화학의 합작투자가 승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등 12개 중앙부처 및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 관계자,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커미셔너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SK종합화학이 울산아로마틱스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승인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SK종합화학과 일본기업 JX 니폰오일 & 에너지(이하 JX 에너지)가 공동출자한 파라자일렌 제조기업이다.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이날 위원회에서 SK종합화학과 JX 에너지간 합작투자를 승인하게 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초 일반지주회사의 손자회사와 외국기업이 합작투자 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촉진법(이하 외촉법) 개정에 따라 이뤄진 첫번째 합작투자 사례"라며 "총 9천363억원의 투자를 통해 울산지역 경제활성화와 국내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는 또 강원도 제1호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레고랜드 코리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춘천에 지정했다. 이번 레고랜드 코리아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지난해 9월 개최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3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총 4천87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1천611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레고랜드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게 돼 춘천지역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 진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2014년 외국인투자 촉진시책'을 확정,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로 사상최대인 17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행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21개 등록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그 실효성이 약화됐거나 과다한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철폐·완화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기업 헤드쿼터, R&D(연구개발)센터, 복합레저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역량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김재홍 차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0%, 고용의 6%를 차지하는 등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향후 외국인투자 유치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부는 외국인투자에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되는 규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외국인투자유치액은 신고액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5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37억4천만달러로 151.8%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올해 목표치 170억달러 달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글로벌 헤드쿼터, 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투자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