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이카루스'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흥행사를 쓰고 있는 위메이드가 사업에 더욱 속력을 낸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비중 있게 개발한 모바일 게임들은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천랑' 등 신규작들을 국내에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 '창천2(국내명:천룡기)'와 모바일 게임 '달을삼킨늑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대표 모바일 게임 타이틀 '윈드러너'의 후속작 '윈드러너2'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신무는 약 2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고퀄리티 그래픽과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전투액션을 특징으로 하며 '아크스피어', '영웅의 군단' 등 대작 모바일 게임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천2도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다. 가장 큰 규모의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현지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무협 요소를 중심으로 개발된 창천2는 현지 유력 게임사인 자이언트를 통해 올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이미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을 가졌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이번 창천2에서도 그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아크스피어, 이카루스의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을 매개로 사업 속도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특히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지난 16일 출시한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가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지난해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한 모습이다. 신작 게임 '아크스피어'가 1분기에 중상위권으로 안착한 것을 시작으로 이카루스까지 연이어 성공, 추가 매출원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초 박관호 의장, 김남철 부회장 등이 적극적으로 사업 전면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각 부서의 인력을 게임 별 유닛으로 묶어 게임 출시에 적합하게 조직 구조로 전환하고 게임 출시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주로 게임 개발에만 매진해 왔던 박 의장도 전면에 나서면서 김 부회장과 함께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이카루스가 성공했고 차기작들도 시장에서 선전해 준다면 위메이드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인력이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서 꾸준히 제기되던 구조조정 가능성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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