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주 증시 주요 변수로는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 ▲일본 소매판매(29일) ▲한국 4월 산업활동 지표 등이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표들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그 동안 시장에 부담을 줬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이례적인 한파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속보치(0.1%)에 비해 감소해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선취수요 영향으로 급증했던 일본 소매판매(이전 수치11%)도 선취수요 영향이 사라지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조사결과는 감소 폭이 우려에 비해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4월 한국 산업활동지표는 당월 수출 호조(9% 증가)를 감안해 생산활동이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내수 지표들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증시에서는 미국 연준의 정책방향에 변동이 없다는 점이 드러난 가운데, 5월 중국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며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대형주의 강세가 철강, 조선, 화학 등 경기민감주로 확산되고 있어 2000선 안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수급 여건 역시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치적 리스크가 대두된 태국을 제외하고 주요 신흥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그는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 동안 부담 요인이었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만큼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차익 순매수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의 수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받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뚜렷하고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조선, 건설, 증권 등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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