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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도 UHD로"…KT스카이라이프, '스카이UHD' 개국


일반 가정에서는 12월부터 시청 가능할 듯

[백나영기자] 케이블방송사업자에 이어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까지 초고화질(UHD)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시범방송을 거친 후, 오는 12월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국내최초 전국 UHD 전용 방송채널 'SkyUHD 개국 기념식'을 열었다. 위성방송을 이용한 UHD 방송서비스는 대용량의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지역단위가 아닌 동시에 전국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SkyUHD는 24시간 UHD방송채널로 1일 4시간 순환편성으로 송출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서비스에서는 자체제작물인 '우주에서 바라본 세상', 해외 다큐멘터리인 '최후의 산호초(Last Reef)', '익스트림 타히티(The Ultimate Wave Tahiti)' 등 약 400분 분량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회사는 연말까지 자체제작, 공동제작, 국내외 판권 구매 등을 통해 230시간 분량의 UHD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TV의 미드 전문채널 '채널n', 해외스포츠 전문채널 'The M' 등과 연계해 '하우스 오브 카드', '저스티 파이드', 해외스포츠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UHD로 방영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SkyUHD채널 개국에 이어 오는 12월에 가정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UHD 방송을 즐길 수 있는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해, 전국 UHD방송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2015년까지 ▲자체제작(교양, 갤러리) ▲국내 다큐, 드라마 ▲해외 다큐, 드라마 등 총 3개의 UHD방송채널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다채널UHD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날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전국방송이 가능한 위성 광대역성의 경쟁력과 HD, 3D로 이어지는 '퍼스트무버(first-mover)'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UHD방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디어산업의 미래먹거리인 UH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업계, 가전사,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국식에 참석한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2차관은 "세계 방송시장에서는 아날로그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UH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방송시장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UHD 방송은 창조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허원제 상임위원 역시 "국내 방송시장의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UHD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방통위는 미래부와 협의해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UHD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규제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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