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나 주문형비디오(VOD)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거나, 웹툰·웹소설·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음성전화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2009년 아이폰이 도입된 직후 월 430TB였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4월 200배 넘게 증가한 9만172TB를 기록했다. 이 중 상당수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에 쓰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동통신사들은 동영상 콘텐츠에 특화된 서비스와 요금제를 내놓기 바쁘다. '비디오 LTE' 시대를 선언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 광대역LTE-A를 시작을 알리며 비디오 서비스 5가지를 선보였다.
◆월7천원에 영화 감상 무한대…영화 매니아에게 적합
LG유플러스의 비디오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넷플릭스(Netflix)'라 불리는 '유플릭스무비(UflixMovie)'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표방한 유플릭스 무비는 영화는 물론 미드(미국드라마)·일드(일본드라마)와 같은 해외 TV시리즈물 등 최다 1만2천편의 VOD를 월 7천원에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저렴한 요금에 최대한 많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게 유플릭스무비의 콘셉트라고 할 수 있다. 경쟁사의 동영상 감상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KT의 올레TV 프라임무비팩은 월 1만4천900원에 8천900편의 영화·미드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에서 이용할 수 있는 SK플래닛 '호핀'의 '영화매니아'와 '마이 캐치온'은 각각 월 8천800원과 월 8천500원으로 호핀이 서비스하는 VOD 중에서 볼 만한 콘텐츠 각각 112개, 49개를 서비스한다.
유플릭스무비의 영상콘텐츠는 '최근작'으로, 최신작을 즐겨찾는 일반적인 감상 패턴을 따르기 보다 고전이나 검증된 영화를 찾는 '영화 마니아' 들에게 더 적합한 상품으로 보인다.
◆세분화된 장르 구분과 추천 기능에 PC에서도 볼 수 있어
세분화된 장르 구분은 이목을 끈다. 여타 IPTV, 모바일TV에서 흔히 채택하는 장르 구분은 액션·로맨스·코미디·공포·키즈다.
그러나 유플릭스 무비는 '뉴욕비평가 협회 선정' 명작추천, 영화 평론가 오동진의 원더풀 무비12, 한 세대가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영화 베스트12,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음악이 좋은 영화 베스트15, 방송사 강력추천 영화 프로그램 소개영화와 같은 장르구분을 도입해 영화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장르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영화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유플릭스 무비 상단에 표시돼 있는 '유플릭스 온에어'는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액션·로맨스·코미디 등 장르별 영화를 상영한다. 일종의 '온라인 영화관'으로 온에어 되고 있는 영화를 클릭해서 감상하다가 다음 영화를 선택해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도중에 화면을 작게 만들어 띄워둔 뒤, 인터넷 등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영화를 보다가 실수로 화면을 터치해 영화가 중단되는 일을 막는다.
이어보기 기능도 제공해, 감상하던 영화 목록에서 미처 다 보지 못한 영화를 클릭해 이어볼 수 있다.
아울러 유필릭스무비에 가입하면 모바일에서 뿐만 아니라 PC(www.uflix.co.kr)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 2천900원을 추가하면 LG유플러스 IPTV인 U+tvG에서도 보던 화면 그대로를 이어볼 수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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