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PC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분기 PC 출하 잠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로 발표했다"며 "분기 PC 출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는 PC 수요가 급등했던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C 수요 증가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기업들의 PC 교체 증가, 태블릿 대체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미국의 PC 판매량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이어 2분기에는 7.4% 증가로 개선됐다는 것.
또한 PC 노후화에 윈도XP 서비스 종료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PC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PC에서 태블릿으로 이동하던 수요가 최근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PC 출하 전망을 기존 전년 대비 1.7% 감소에서 0.5% 하락하는 3억 1천500만대로 상향한다"며 "PC 수요 회복으로 3분기 PC D램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PC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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