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위해 민관 손 잡았다

[민혜정기자]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제조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제조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제조혁신위원회는 민관 협업을 통해 정보통신(IT) 융합 등 실질적인 제조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황창규 KT 회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민관 협업 강화를 위해 경제단체와 기재부·미래부 등 관계부처도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상직 산업부장관은 "경기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새 경제팀은 비상한 각오로 경제 활성화에 임할 것"이라며 "기업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제안한다면 발상을 대전환해 투자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향후 3년은 우리 제조업의 재도약 여부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며 "제조업 혁신과 활력 회복을 위해 민관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스마트공장(1만개) 보급·확산계획을 마련해 제조업 혁신을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제조업은 성장의 견인차이자 버팀목으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최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제조혁신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각 분야에 정통하신 분들이 소통하고 통섭하며 팀플레이를 펼친다면 한국 제조업이 전인미답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