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6월 산업활동이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여파로 부진했던 소비와 서비스업 분야가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달에 하락했던 광공업도 반등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부진을 이어갔지만 건설은 호조였다. 특히 건설수주(경상)은 전년 동월 대비 23.3%나 급증했다.
통계청은 30일 지난 6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전년 동월비 1.3% 증가).
광공업(전월비 2.9%), 서비스업(전월비 1.6%), 건설업(전월비 2.7%), 공공행정(전월비 1.6%)이 나란히 증가했다. 소비(전월비 0.3%)도 소폭 호전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는 증가(전월비 0.3%)했다. 반면에 준내구재(전월비 -1.9%), 비내구재(-0.16%)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전월비 4.2%), 금융·보험(2.1%) 등은 증가했고, 협회·수리·개인(-3.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업(-0.3%)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일부 생산라인 정기 보수가 있었던 석유정제(-4.5%), 기계장비(-2.6%) 등에서 감소했으나, 모바일용 반도체의 국내․외 수요가 있었던 반도체 및 부품(11.2%), 금속가공(5.9%)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투자는 증가했으나, 기계류(반도체 제조용기계 등)에서 줄어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
건설의 경우,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증가해 전월비 2.7%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도 신규주택, 사무실·점포, 발전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에 비해 23.3% 급증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은 상승했으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떨어졌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2p 상승했다.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등은 하락했지만,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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