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덕에 2Q 영업익 1천912억 원

[정은미기자] 네이버가 라인을 비롯한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천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7% 증가한 6천978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75.5% 줄었다.

이같은 실적은 광고와 라인이 호조세를 타며 전년동기 대비 22.2%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8.5% 상승한 데 따른 것.

순이익은 NHN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 약 1천230억원이 기타 금융비용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5% 감소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한 2천165억원을 달성하며 전체의 31%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4,813억 원으로 매출 비중 69%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2014년 2분기 매출 및 비중은 ▲광고 매출 5천43억원(72%) ▲콘텐츠 매출 1천683억원(24%) ▲기타 매출 252억원(4%)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5천4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매출의 비중은 국내가 90%, 해외가 10%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1.7%, 전분기 대비 28% 성장한 1천683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의 지역별 비중으로는 해외가 90%, 국내 비중이 10%이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3%,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한 252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해외 비중은 53%, 국내 비중은 47%다.

한편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전분기 대비로는 26.1% 성장한 1천832억원,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5.0% 성장한 2천8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분기에 매출 비중 30%를 처음으로 초과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