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 집적지 또는 집적예정지 중 단지의 고도화·협동화 계획 등이 우수한 경기도 안산의 스마트허브 피앤피단지 등 8곳을 2014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 지정된 8개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 주요 업종은 주조·용접 1곳, 금형·소성가공 2곳, 소성가공·용접 1곳, 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 1곳, 표면처리 3곳이다. 8곳의 특화단지 내 입주업체 수(예정 포함)는 총 393개사다.
지정단지 8곳 모두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조성이 완료된 단지 4곳,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단지 4곳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지정된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표면처리 업종이 주가 됐지만 올해 지정된 특화단지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집적화했다.
또 QWL(근로생활의 질)밸리사업과 연계된 단지와 혁신산업단지 내 포함된 단지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연계된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경남 진주, 전남 순천, 부산, 울산 등에 조성 중이거나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뿌리기술지원센터에 근접한 특화단지 4곳을 지정함에 따라 뿌리기술지원센터를 통한 기술경쟁력 지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8개 지역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 정부 예산 61억원을 들여 환경시설, 에너지 시설 등 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등이 지원된다.
또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공동 인프라시설 지원사업' 외에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산업부), 품질혁신지원사업(중소기업청), 고용환경개선지원사업(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를 통해 공정 혁신, 근무환경 개선 등 작업환경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 확대와 함께 다음달 중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산업단지 관리지침'을 개정해 '뿌리산업 입주 지원규정'을 신설하고 뿌리산업의 산단 입주제한 관행을 개선과 산업단지 내 뿌리기업의 집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 사업이 뿌리기업의 성장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낡은 산업단지를 고도화·첨단화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첨단화 계획으로 우수한 뿌리기업 집적지가 특화단지로 더욱 확대, 지정돼 나갈 것"이라며 "불합리한 입지·환경 애로를 계속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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