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인프라웨어의 계열사 디오텍이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힘스인터내셔널의 지분 87.7%와 경영권을 280억 원에 인수했다.
디오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재활의료 보조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디오텍은 그 동안 모회사인 인프라웨어와 함께 IT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할 수 있는 산업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왔다.
힘스인터내셔널은 국내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인 점자정보단말기를 개발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글로벌 40여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또한 저시력자용 독서확대기 등 다양한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와 독서확대기 분야는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등 다양한 HCI (Human Computer Interface)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이번 인수로 HCI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디오텍과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지닌 인프라웨어의 핵심 기술력이 힘스인터내셔널의 제품에 융합되면 보다 혁신적인 제품이 양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민철 디오텍 대표는 "힘스인터내셔널의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은 일반인과 똑같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문서를 보며 편집할 수 있다"며 "전세계에는 2억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이러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아직 극소수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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