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빅데이터가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그 동안 정부가 계속 빅데이터를 활성화한다고 외쳤지만 구호에 그칠 뿐 실상은 전혀 활용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이용현황'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은 고작 7.5%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무려 81.5%였다. 10개 중 8개 기업이 계획조차 없는 셈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은 더하다. '활용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6.1%, 계획이 없다는 대답은 84.9%까지 올라갔다. 빅데이터 활용이 가장 어려운 대표적인 이유는 '데이터 분석역량과 경험부족'이 꼽혔다.
이에 대해 권은희 의원은 "개인정보 사태가 계속 발생하다보니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목소리가 작을 수밖에 없었던 부분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이제라도 디지털 시대,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에 대한 원칙과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고 프라이버시 보호와 산업 활성화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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