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3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이 지난해만큼 큰폭은 아니지만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벤처비트는 시장조사업체 IDC자료를 인용해 2014년 3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5% 늘어난 5천380만대로 예측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 에이수스 등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3분기에도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1위 애플은 올 3분기에 1천230만대 태블릿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22.8%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 대비 12.8% 감소한 것이며 점유율도 이전보다 6.4%p 줄었다.
반면 1위 삼성은 태블릿 출하량이 990만대로 지난해보다 5.6% 늘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3%에서 올해 18.3%로 줄었다. 에이수스는 출하량이 지난해 360만대에서 올해 350만대로 소폭 줄었으나 6.5% 시장 점유율로 3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레노버는 신흥 시장에서 판매호조에 힘입어 태블릿 출하량이 3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 230만대에서 올 3분기 260만대로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4.8%에서 5.7%로 9%p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5위에 오른 RCA가 신학기를 맞아 미국 최대 할인매장과 공급계약을 성사시켜 출하량이 194% 늘었다는 것이다. RCA의 3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260만대에 이른다.
연말 쇼핑 시즌을 포함한 올 4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어느 업체가 선두를 차지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는 애플, 삼성, 아마존, 에이수스, 레노버 등이 5위권 자리를 차지했다. IDC는 올해 1위 자리를 놓고 애플과 삼성이 경합을 벌이고 아마존이 지난해처럼 3위에 오르며 4위를 놓고 에이수스와 레노버가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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