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의 검색창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등 내달 초 모바일 통합검색을 전면 개편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20일 "지난 9월1일 PC 통합검색 개편에서 사용자 인터랙션을 강화한 것처럼 한 것처럼 모바일 역시 사용자가 묻고 답하는 상호반응을 검색 결과에 반영해 알고리즘을 변경했다"며 "이에 맞춰 검색창색을 포털 최초로 흰색에서 초록색으로도 변경한다"고 밝혔다.
검색전 네이버 첫화면은 흰색이지만 통합검색 검색 결과에서 검색창은 초록색으로 변한다.
또 전체적인 화면 구성도 카드형으로 변경했다. 카드형으로 디자인된 판에 통합웹(블로그·카페·지식IN 등)·동영상·기사·이미지 등을 콘텐츠별로 얹혀 이용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PC처럼 시원하게 화면을 느끼고 정보 전달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검색 결과에서 사진의 비중을 기존보다 3배 가량 높였다. 그러나 콘텐츠 중 다른 링크로 넘어가는 버튼은 기존보다 50% 가량 줄여, 사용자가 보다 깔끔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화면 구성 변경 배경에 대해 ▲짐작할 수 있게(IN IDENTIFY) ▲읽기 쉽게(IN READABILITY) ▲기능중심으로(IN FUNCTION) ▲수학적으로(IN SYSTEMATIC) ▲경험이 이어지게(IN EXPERIENCE) 등 네이버의 검색 디자인 5대 원칙 아래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검색디자인 김효정 실장은 "네이버의 통합검색 철학은 인 디자인(In Design)"이라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궁금함을 채울 수 있지만 사람과 콘텐츠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모바일 환경에서 검색결과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검색의도 파악해 결과 제공
네이버는 이번 개편에서 검색의 확장이라는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모바일 이용자들이 처한 상황과 의도를 고려해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상황별 검색 니즈, 검색 패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현재 처한 상황에 적합한 검색어를 추천하거나, 현재 검색한 결과에 이어 더 확인할 정보를 미리 예측해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가로수길 맛집'의 경우, 이전의 통합검색 결과는 콘텐츠별로 순서대로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개편 후에는 사용자의 두 클릭 뒤의 행위를 미리 예측해 아예 대표메뉴와 맛집을 선정해 보여줘, 추가적인 검색이 없도록 했다.
또 네이버는 오는 27일부터 네이버 메일과 네이버오피스, N드라이브 등 보안성이 요구되는 개인화 서비스에 적용된 HTTPS를 통합검색 영역까지 확대 적용한다. HTTPS는 월드 와이드 웹 통신 프로토콜인 HTTP의 보안이 강화된 버전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네이버 검색 서버간 주고받는 모든 정보는 암호화되며,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나 브라우저 쿠키 등은 보호된다. 검색결과의 페이지의 위조와 변조도 방지할 수 있다.
네이버 강인호 검색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모바일 통합검색 개편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인(人)'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이용자들의 모바일 통합검색 이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검색 모델링·UI(사용자 경험)·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쳐 사람과 묻고 답하듯 사용자 인터랙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