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는 황창규 회장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 CEO들에게 한중일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황창규 회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과 카토 NTT도코모 사장을 만나 향후 동북아 통신시장 고객 편익 증진과 통신 서비스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내년 중점 협력 과제로 '한중일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협력'을 제안했다.
아시아 국가 내 여행객의 왕래가 가장 많은 한중일 3국의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가 실현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약 36억명중 4분의1 규모인 약 9억명에 달하는 3사 고객의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3사는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 표준화 등 미래융합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차이나모바일 사옥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에너지 진단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 박혜정 전무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와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EO들의 만남은 지난 2011년 구성된 동북아 3개국 대표 통신사업자간 협력을 위해 구성된 전략적 협의체 'SCFA' 회장단 총회 차원에서 이뤄졌다. 각사 CEO와 임원들이 참석하는 회장단 총회는 이번이 네번째다.
KT는 SCFA 협력을 통해 한중일 LTE 데이터로밍,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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